
이놈 과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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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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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첫 번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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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 거북했다.
그래서 점잖게 부탁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다.
첫 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같은 한 근인데도
자기한테 건네준 고기보다 갑절은 더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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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양반은 몹시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
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선생』이 자른 것이니까요?“

옷벗고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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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년 전쯤 첩첩산중 시골에
임신이 안돼 고민하던 며느리가 있었다.
어느날 산너머 사는 새댁이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도 그 병원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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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옷벗고 준비하세요."
"벗고 누워, 외간 남자 앞에서?"
며느리는 침상에 올라서도 차마
옷은 벗지 못하고 생각했다.

"이래서 병원에 오면
임신이 되는구나. 어떡하지..."
그때 의사가 또 들여다 보더니 말했다.
"빨리 벗어요!"
그러자 며느리의 울음섞인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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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먼저 벗∼으∼세요...
-옮긴글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