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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인생살이 한평생
    이웃 2020. 1. 23. 16:45

     

     

     


    여자 인생살이 한평생


    ○ 내나이 2살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랑을 독차지 하던 내게 강적이
    나타났다. 남동생이 짜잔 하고 태어난 것이다.
    연신 엄마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고.. 아빠도.. 이젠..
    나에게 푸대접이다. 두고보자.. 복수 할꺼다.


    ○ 내나이 3살..
    남동생이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하하.. 나도 한때는 저런때가 있었지 하며..
    과거를 회상해 보았다. 그 런데.. 저것은 나와는
    다른 이상한게.. 다리사이에 달려있다.

    한번 잡아당겨 보았다.
    신축성 있게 잘도 늘어났다.
    아니.. 왜.. 엄마는 동생한테는 저런
    장난감 붙여주 면서 나한테는
    아무것도 않주는 거야.

    .

    난 신경질이 나서..
    동생의 고추를 힘껏 잡아댕겼다
    스프링처럼 쭈욱 늘어났다. 동생이 귀가 째지라
    울 고불고 난리가 났다. 엄마와 아빠가 달려왔다. 두분
    은 기겁을 하시며.. 내 손과 등을 마구마구 때리셨다.
    아.. 인생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 내나이 7살

    .
    엄마가 바쁘시다고
    아빠따라 목욕탕 가라고 하셨다.
    너무 싫었다. 험악하게 생긴 남자들이
    발가벗고 있는 곳에 나보고 같이 목욕하라니..
    세상에.. 엄마는 아직도 나를 애로 보는가부다.

    .

    내가 들어서자..
    목욕탕의 남자들은 일제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워 몸을 가렸는데...
    그저 껄껄 거리며 웃고 있을 따름이다.

    .

    그런데 여기 있는 사람들은
    내 남동생에게 있는 장난감이 다 몸에
    달려 있었다. 너무 오래되서 못쓰 게 되었는지..
    다들 축 늘어져 있었다. 저렇게 될 바에는
    차라리 없는 편이 더 나으리라.



    ○ 내나이 9살
    짝꿍이 자꾸 나를 괴롭힌다.
    치마에다가 아스케키 하고 고무줄 끊고
    난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 는 그녀석의
    장난감을 있는 힘껏 발로 차버렸다.

    그 애는 울었고.
    다시는 나를 괴롭히지 않았다. 음..
    남자의 약점은 거기구나..

    .

    ○ 내나이 11살
    우리반 뚱녀 정순이가
    브라자를 찾다고 나에게 자 랑을 했다.
    자기는 이제 숙녀가 다 되었다고 이제부터는
    너같은 애들하고는 않놀겠다고 했다.

    .

    엄마한테 나도
    브라자 사달라고 졸랐다.
    엄마는 아직 때가 않되었으니..
    나중에 하라고 하 셨다. 그날밤 엄마몰래
    엄마 브라자를 훔쳐서 학 교에 차고 가서..
    나도 같은반 여자애들한테 자랑했다.

    .

    한 애가 내 가슴을 쑥 눌렀다.
    푹 들어가는 모습에 모두들 낄낄 거리며
    웃었고 그 때 부터 별명이 푹꺼진
    가슴이라고 불리워 졌다.

    .

    ○ 내나이 13살
    엄마는 나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다.
    다른 애덜은 용돈 많이 받아
    자전거도 타고 떡볶이도 사먹는데
    엄마는 돈 없다며 주시지 않으셨다.

    .

    나는 아빠의 저금통에서
    100원 짜리를 꺼내 10원짜리 열개로 바꾸고

    90원을 쓰고 10원은 다시 그 저금통에 넣었다.
    한 3달동안은 돈 걱정 없이 지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아빠가..
    내 시계 사주 신다며.. 저금통을 깨셨다.
    얼쭉 4만원가량 들어있 어야 할 저금통이
    10원자리로만 400개가 있으니..

    .

    아빠는 동생짓이라고
    판단하고 동생을 후들겨 팼다.
    영문도 모르는 불상한 동생은 울기만 했고..
    나는 속으로 웃기만 했다 (고소하다)

    .

    아빠는 시계를 사주셨다.
    나는 차마 죄책감에 내가 갖지를
    못하고 동생을 주었다. 아빠는 나보고
    착하 다고 하셨다.

    .

    ○ 내나이 14살
    목욕을 하는데..
    내 중요한 곳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목욕탕에서 뛰쳐나왔는데...
    어머니는 웃기만 하셨다.
    (누군 죽느냐 사느냐 심각한데)

    .

    어머니는 내가
    여자가 되가고 있다고 하셨다.
    선생님한테 들은 얘기가 생각났다.
    이게 생린가부다.

    .

    어머니는 그 날로..
    브라자도 사주셨다. 막상 정식으로
    차고 다니려니 챙피해서 죽을 지경이다.
    모든 남자가 내 가슴만 쳐다보는 것 같다.



    ○ 내나이 16살
    하교길에..
    한 남자애가..
    내 뒤를 졸졸 좇아온다.
    나는 황급히 뛰어서 집에 갔다.

    .

    그 다음날도 그
    애는 내 뒤를 졸졸 따라왔다.
    나는 더 빨리 뛰어 집에 도착했다.

    .

    그 다음날 의례히
    나타나리라고 예상했던 나의
    착각은 무심하게 빗나가 버리고..
    난 은근히 그 애가 따라올 때까지 걸음을
    천천히 했지만 역시 그 애는
    나타나지 않았다.

    .

    실망스런 표정으로
    집에 가려니 갑자기 그 애가 떡하니
    나타났다. 그리고는 나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 것이다.

    .

    나는 반사적으로 그 애의
    장난감을 힘껏 차고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바보같이 내가 왜 그렇게 했을까 후회 했는데..
    이미 때는 늦었다. 그애는 다시 나를
    좇아오 지 않았다.

    .

    ○ 내나이 19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지만
    결국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성적은
    갈수록 떨어 지고.. 어머니는 할 수 없이..
    큰 돈을 들여서 서울 대학생에게 과외를 시켰다.




    그 오빠는 공부도 잘하는데
    얼굴도 잘생겼고 말하는것 도 우아하다..
    난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메모와 함께 쵸코렛을
    이쁘게 싸서 오빠에게 선물했다.

    .

    담 날 그 쵸코렛 어떻게
    했냐고 하니 교회 여자친구한 테
    주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난 남자는
    않믿기로 했다.


    ○ 내나이 21살
    나도 사랑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달콤한 그와의 첫키스는

    두고 두고 있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그애가.. 내 몸을 요구했다.
    난 거부했다.

    .

    또 요구했다. 또 거부했다.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또 요구했다. 또 거부했다. 그 애가 점점
    나를 피하려 하는 것 같아서..
    결국 나는 승락했다.

    .

    육체적 관계로 인해
    나는 사랑이 깊어졌지만 그 애는
    몇번 더 관계를 요구하더니.. 이내..
    결별을 선언했 다. 날도둑놈같으니라고..
    내가 다시는 남자를 믿나 봐라..

    .

    ○ 내나이 23살
    또 한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나에게 물량공세 를 퍼부었다.
    나에게 핸드폰도 사주고 비싼 옷 근사한
    음식점에서 음식도 사주고..
    아주 멋진 놈 이 었다.




    그 놈도 몸을 요구했다.
    나는 거절했다. 또 요구했다
    거부했다. 또 요구했지만.. 거절했다.
    그 놈은 내게 선물한

    핸드폰의 가입을 취소하더니
    다시는 연락을 안했다. 내 다시는
    남자를 믿나 봐라.

    .

    ○ 내나이 24살
    처음으로 직장엘 나가게 되었다.
    출퇴근 하는게 곤욕 이었다. 아침에는
    지하철에서

    오징어가 되서 출근하면 퇴근할 때는
    버스에서 파김치가 되서 집에 오곤 했다.

    .

    버스에 자리가 나서
    앉을 려고 폼잡으면 저 맨 앞에
    있는 우람한 아줌마가 시속 150km로
    손살같이 뛰어와 냉큼 않고는 했다.

    .

    나는 째려봤지만 그
    아줌마는 전혀 개의치 않고 에구
    다리야만 연발했다. 못된 그 아줌마는
    내 짐도 들어주지 않았다.

    .
    용케 자리가 생긴 날이면
    그 날은 어김없이 할머니가..
    허리를 두들기며 내 앞에 딱 않는다.
    착하게 생겨도 고생인가 보다.

    .

    ○ 내나이 27살
    맞선 본 남자와 결혼을 했다.
    더이상 남자를 믿지 않 으려고 했지만
    이 남자는 도대체가 쑥맥이라서 믿을 만 했다.
    여자의 여자도 모를것 같은 이 남자와 결혼
    하면 다신 배신 안당할 것 같아서 였다.



    신혼여행때
    처녀인척 해야했다.
    첫날밤에 미리 준비한 스폰지에
    토끼피를 뭇혀 집어넣었고 위장
    소리도 질러야 했다.

    .

    꼭 이렇게 해야 하나??
    남편은 멋도 모르고 처음엔 다
    그런거야 하며 위로하려고 했다..
    불쌍한 것...

    .

    ○ 내나이 28살
    임신을 했다.
    처음 임신을 했을 때는
    해산할 때의 고통이 걱정되서..
    눈이 퉁퉁 부르투도록 울어재꼈다.

    .

    하지만 임신 3깨월이 지나자..
    별로 걱정도 되지 않았다. 빨리 사랑스런
    내 자식을 나아서.. 이뽀해 주고 싶었다.
    결국 나도 엄마가 되는 것인가 보다...

    .

    ○ 내나이 30살
    큰딸은 3살이고
    아들은 100일이 지났다.
    그런데 큰 딸년이 아들의 고추를
    막 잡아당긴다.

    누가 내 딸 아니랄까봐....
    내가 그런 장난감 가지고 놀면
    못 쓴다고 나무랐다.

    .

    ○ 내나이 35살
    남편이 바람을 폈다.
    여자의 여자도 모르던 남편은 애낳고
    뚱뚱해진 내 몸에서

    더이상의 매력을 못 느끼는지
    침대에서 도 등만 돌리고 잔다.

    남편의 와의샤스의
    루즈자국과 여자냄새는 외도가 확실했지만..
    애들을 생각해서 내가 참기 로 했다.

    .

    ○ 내나이 44살
    전철을 탓다. 자리가 없었다.
    마침 측후방 20m지점에 빈자리가 생겼다.
    앞에 젊은 여자가 있었지만 난 개의치 않고.....
    아이고 다리야를 연발하며..



    시속 200km로
    돌진!! 자리에 앉았다.
    그녀가 째려본다. 나는 에구
    다리야만 연발했다. 흥~ 너두 애낳고
    몸불고 집안에서 고생해봐라. 다리 힘빠지고..
    빈자리만 보면 눈에 불이 켜질테니...

    .

    ○ 내나이 48살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선물사줘야 한다며 돈달라고 떼를 썼다.
    무심한 아들 같으니 그 날은 내 생일이었는데..
    그래도 딸은.. 케익하고 꽃을 사들고 왔다.
    이래서.. 아들녀석은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다고 했나보다.

    .

    ○ 내나이 52살
    드디어 여자로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다달이 그 날이 오면..

    맘이 허망하기 그지 없었다.
    남편과 딸은 이 슬픔을 알기나 하는지...

    .

    ○ 내나이 54살
    딸내미가 결혼을 했다.
    요리에 요자는 물론 청소에 청자..
    빨래에 빨자도 모르는 딸이.. 어떻게
    결혼생활을 할꼬.. 걱정이 태산같았다.

    .

    하지만 딸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결혼해서.. 집근처에 보금자리를
    틀었기 때문이다. 에구.. 내팔자야..

    .

    ○ 내나이 56살
    아들내미가 결혼을 했다.
    아들은 당연히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예의라고 하면서.. 그리고 며느리도..
    응당 시어미를 모시는것이 여자의 도리라고
    하면서.. 귀염을 토해냈다.

    .

    그런데 지내보니
    그게 아니었다. 몇년간 자립능력이
    없으니 부모님 댁에서 신세를 지고..

    맞벌이 하면서 애봐주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 내나이 59살
    손녀가 손자의 고추를 잡아당겼다.
    누가 내 핏줄 아니랄까봐.. 또 따라하냐..
    굳이 말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

    겨울이 되고 손주녀석
    다키워주니까.. 더이 상 고생시키기
    미안하다며.. 아들부부는 자립해버렸다.
    내가 이해해야지 뭐.......

    .

    ○ 내나이 65살
    전철을 탔다.
    멀정하게 눈뜨고 앉아있던
    젊은이들이 갑자기 자는 척하고
    신문을 번쩍 들고 보고 난리가 아니었다.
    치사한 것들...

    .

    전철을 둘러봐도..
    예전에 나같이 생긴 순진한
    젊은이가 보이질 않는다.
    경로석 쪽으로 가니...

    .

    그 곳에 앉아있던
    젊은 여자는 자는 척도 안하고
    뻔뻔하게 앉아있다. 보다못한 옆에 있던
    환갑 막 되음직한 남자가 자리를 양보했다.
    에이쿠.. 세상.. 참..

    .
    ○ 내나이 70살
    할아범도 이승을 달리 했고..
    나도 이제 갈 때가 되았나보다.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치매증세가 있나보다.
    아들녀석이

    자기 집에서 함께 살자고 했다.

    .

    손주들은..
    내몸에서 냄새
    난다고 나를 멀리했다.


    느그들을 누가 키웠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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