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우회 코스로는 갈릴래아 호수를 일주하여 갈릴래아 호수 최남단에서 사해로 흘러 내려가는 요르단 강을 지나 예수님께서 ‘거룩한 변모’를 하신 타볼산을 넘어 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설교 후 사람들이 예수님을 “절벽”에 떨어뜨리려고 했었다는 ‘낭떠러지 산’을 거쳐 다시 나자렛으로 돌아온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정은 크리스천 성지들뿐만 아니라 무슬림, 유대인 그리고 드루즈인들의 주거지를 아우르는 성지순례 여정이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Jesus Trail) 역사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정은 이스라엘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유대인 마오즈 이논(Maoz Inon)과 미국인 크리스천인 도보여행 전문가인 다비드 랜디스(David Landis)에 의하여 2007년에 시작되었고 실제적인 코스 표시 작업은 2009년에 이루어졌다.지저스 트레일은 흰색+오렌지색+흰색의 3줄의 띠 모양으로 돌 위에 표시되어 있는데 이스라엘 트랙킹 코스 등 다른 코스와 연결될 때는 기존의 표시위에 둥근 오렌지색을 추가 하여 표시하였다. 지저스 트레일 소개 책자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정은 하루 13-19km의 4일 여정으로 마치 스페인의 ‘깜미노’(Camino de Santiago)처럼 비교적 간단한 차림으로 순례할 수 있도록 코스를 만들어 놓았다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Jesus Trail) ‘코스 표시
‘<첫째 날 코스 : 나사렛- 세포리스- 가나, ‘총 13.4km>

‘나자렛 ‘성모영보 대성당’(수태고지 대성당)
‘첫날은 나자렛의 ‘성모영보 대성당’에서 출발하여 ‘세포리스’를 거쳐 ‘카나’에서 여장을 푸는 코스로 총 13.4km의 여정이다. 세포리스 국립공원을 둘러볼 경우 3km를 더 걸어야 하고 최소 2-3시간이 필요하다.‘오늘날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아랍 도시는 나자렛이다. 천사의 아룀으로 “예”라는 대답을 통해 구세사의 여명을 밝힌 장소인 성모영보성당이 있는 나자렛은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약 7만 명이 살고 있는데 약 2/3가 무슬림이며 1/3이 크리스천이다. 나자렛은 성령으로 인해 아기를 잉태하리라는 천사의 메시지를 마리아가 받아들임으로써 성경에 등장하는 마을이다(루카 1,26-38 참조).
나타나엘이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자렛’은 별 볼일 없는 도시였지만 하느님의 사자인 가브리엘 천사에게 대답한 마리아의 한 마디 대답, ‘예’는 구세주 예수님이 잉태하는 구원의 도시가 되었고, 어린 예수가 자라난 도시가 되었다. 마리아의 집터 위에 지어진 ‘성모영보 대성전’에 들러 목자이신 주님께 길을 인도해주시길 청하며 여정을 시작한다.

‘나자렛의 ‘성모영보 대성당’(수태고지 대성당) 지하 마리아 집터 자리

‘성모영보 대성당 앞쪽에 나 있는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전통시장에서 여정 표식을 볼 수 있다. 시장 안쪽에는 ‘나자렛 회당’이 있다.

‘전통시장 여정 표식

‘황색 둥근 표시가 트레일 코스

‘나자렛 회당
‘루카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안식일날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펴시어 읽으시고 희년을 선포하시면서 공생활을 시작하신다(루카 4,16-30 참조).

‘나자렛 회당

‘'주님의 식탁(Mensa Christi) 경당’
‘언덕으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다보면 왼쪽 편에 1860년에 지어진 '주님의 식탁(Mensa Christi) 경당’이 나온다. 전승에 의하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는 바위 위에 지어진 아담한 성당이다.

‘'주님의 식탁(Mensa Christi) 경당’

‘'주님의 식탁(Mensa Christi) 경당’

406개 계단
‘성모영보 대성당에서부터 능선 정상에 있는 살레시오 수도회 앞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길은 406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 오르면 땀을 닦으며 나자렛 성모영보 대성당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전망이 기다리고 있다. 초반에 힘든 계단 길을 오르고 나면 나머지 세포리까지의 여정은 무난한 여정길이다.

‘406개 계단 정상에서 바라 본 수태고지 대성당

‘성모영보 대성당을 출발하여 아랍마을을 지나 79번 도로를 지나면 세포리까지는 밭길로 이어지는데 7.8km의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