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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 시 : 돌샘/이길옥 -한 이불을 덮고
발가락 장난을 하는 사이에 붙여진
성스러운 이름어느 한쪽 그릇이 덜 차거나
어느 한쪽 중량이 덜 나가도
전혀 탓하지 않는 관계새끼손가락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확인한 사이밥상에 마주 앉아
입에 맞는 음식 떠먹이는 어울림잘 나가다
티끌만 한 오해로 키운 불씨
다독이지 못하여 등 돌리고 마는
불안하고 조마조마함을 담은 독그러면서도
속내 감추고 헌신하는
아름다운 사랑의 싹을 틔우는 터전어디에 내놓아도 잘 어울리는
화려하고 예쁜 꽃다발웃음 방석을 까는 보금자리의 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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