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혼녁 고독의 등불 켜고인연 2020. 12. 26. 14:48
황혼녁 고독의 등불 켜고
가을은 울긋불긋한 色이 조화를 부려
온 산야를 곱게 불 태우는 색의 잔치가 너무 현란하여
눈 부시다 못해 황홀하지만
부등켜않고 살아온 내 목의 가을은
천년을 푸르게 지켜온 주목처럼 지금도 싱싱한 푸르름을곱게 간직하기를 원하지만..
져녁 노을 빛에 숨죽여 찾는 황혼이
삶의 여정에서 넘어지고 찢겨 상처로 남겨지고 아직 남은여정은 평안과 즐거움으로 채우기를 ...
찾아온 가을엔 쓸쓸함을 가슴에 담고
고독으로 친구 하고싶어 오시는 이 있다면 따뜻한 내가슴
몽땅 내어드리겠습니다.
가을 단풍따라 붉게 물든 석양
바람이 낙엽을 이리 몰고 저리 딩구는 가을이 찾아오면
뒤 돌아 보는 고독한 황혼이 안타까워
가을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
밟히고 채이고 딩굴며 아파하는 낙엽 쌓인 길을 걷노라면
찬이슬 내리는 황혼이 서러워
지금쯤 가슴 아려오는 그리움 하나
외로운 가슴에 고독의 등불 하나 켜고 찾으시는 님계시면 등 뒤에서 따뜻이 보듬어 드리겠습니다.
'인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일을 위해 오늘은 불행하게 보내지 말라. (0) 2020.12.28 나이 들어가면서 이것은 지켜라. (0) 2020.12.28 마음이 평안(平安) 하려면 (0) 2020.12.26 기분이 저조할때 떠오른 생각에 속지 말라 (0) 2020.12.14 그대와 나의 인연 (0)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