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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이웃 2021. 2. 10. 17:49

    <p><strong><span style="font-size: 12pt;">◈</span><span style="font-size: 12pt;">인생의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span><span style="font-size: 12pt;">◈</span></strong><span style="font-size: 12pt;"> </span></p><p><br>그대여 살다가 힘이 들고<br>마음이 허허로울 때 <br>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 <br>그대위해 내 놓을께요.</p><p>잠시 그 어깨에<br>기대어 눈을 감으세요<br>나도 누군가의 작은 위로가 <br>될 수 있음에 행복해 하겠습니다.</p><p>인생의 여로에<br>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 <br>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p><p>그대여 <br>그대의 등위에 짊어진<br>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p><p>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br>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br>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br>걷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p><p>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br>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br>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br>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p><p>그대여 <br>그것 만으로도 <br>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p><p>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 <br>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br>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br>낯이 설기도 합니다.</p><p>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br>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p><p>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br>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br>무엇을 욕심내며,<br>무엇을 탓하겠습니까?</p><p>그냥 주어진 인연<br>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br>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 <br>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br>따뜻한 마음 하나<br>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p><p>그렇게 바람처럼<br>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 <br>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br>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p><p>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br>서로 등지고 살일이 왜 있습니까?</p><p>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br>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p><p><br></p><p>2021.02.09.(화).<br>黃昏의紳士/虛心(金埰相)<br>&amp;nbsp;<br></p><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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