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집

하얀집 2020. 1. 21. 17:10

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집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