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비밀번호가 같은집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 지는
몰랐었다...
-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