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미소

고금소총 古今笑叢 에서

하얀집 2020. 4. 18. 17:30

 

 




고금소총 古今笑叢 에서

 .

아내가 새벽 일찍 일어나 보리쌀을 앉히고 나서,

보리쌀이 퍼질 때까지 부엌에서 기다리지 못해

다시 안방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

잠이 깬 남편은

옳거니 하고 아내와 멋진 한판을 치렀다.

이게 바로 보리쌀 치기

다시 부엌으로 나온 아내가 솥 뚜껑을 열고

한 다리는 부뚜막에 올려놓고,

입쌀을 보리쌀 위에 얹는 일을 하고 있었다.

 .

이때 여남은 살 되는 딸이 불을 쬐러 나왔는데,

어머니의 터진 고쟁이 속을 올려다보다가 하는 말이

 

"엄마, 엄마 보지는 감기가 들었나 봐!

콧물이 흐르네.....!!!"


 

마을 리장의 이상한 방송

 .

어느 큰일이난 마을

충청도 어느 조용한 마을,

때아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쉴새 없이 비가 계속 내리자 마을 이장은

사람들에게 안내방송을 했다.

"여러분, 이장이유.

시방 비가 좆나게 내리는구먼유."

 .

이튿날, 어제보다 비가 더 내리자

이장은 다시 방송 을 했다.

"여러분,

어제 내린 비는 좆도 아니구먼유.“

 .

다음날은 온마을이

잠길 정도로 많이 많이 왔다.

이장은 비장한 목소리로 마지막 방송을 했다.

 

"여러분, 이제 우리마을은 좆됐시유."

 


아빠, 나도 다 안다구 !

 .

유머/ 눈치빠른 아들

한 부부가 부부사랑을 마치고

속옷을 미처 걸치지 못한채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 밤중에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불쑥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 오는 것이었다.

 .

아들은 곧 아빠의 상태를 알아채고

아주 음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팬티 안 입었지?

난 다 알아...

그거 엄마가 벗긴거지?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속으로

'어호...요 녀석이!' 하면서 쳐다보자

아들이 모든것을

이해 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당황할 필요 없어.

나도 다 알고 있거든."

더욱 난처해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아빠에게 아들이 속삭였다.

 

"아빠도 오줌 쌌지?

그래서 엄마가 벗긴거지? ;;;"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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