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원하던 서장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눈을 감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 남겨진 아들은 서장에 가고 싶다는 어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골을 수레에 싣고 7개월간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서장에 뿌렸습니다. 어머니가 뿌연 바람이 되어 늙은 아들의 볼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바람을 향해 아들은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어머니. 저도 이생에서의 소풍을 마치고 어머니께 돌아가면 말하렵니다. 어머니와 마주 보며 웃었던 그 순간들 이 제 생에 가장 빛나던 날들이었다고요. ”평생 산골에서 일하느라 허리가 굽고 치아는 손수레를 만들어 900일 동안 여행한 74세 아들. 그들의 이야기에 이런 제목을 붙이고 싶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이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