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옜날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형은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가 있었고 동생은 아직 미혼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이 돌아 가시자 재산을 둘로 나눈뒤
모두 부지런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과일과 곡식을 수확하자
그것을 공평하게 분배하여 갖자의 창고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밤 동생은 생각했습니다.
형에게는 형수와 조카가 있어서 생활이 어려울거야.
내 몫을 좀 갖다 드려야겠어"
한편 형은 형대로 또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아내와 아이가 있으니까 말년에 걱정이 없지만
동생은 혼자 뿐이니 저축을 해야 할꺼야.".
그리고는 서로 각자의 창고에서 상당한 양을 꺼내
상대방의 창고에 갖다 넣었습니다.
아침이 되어 형제가 각각 창고에 가 보니 수확물이
조금도 줄지않은게 어제와 똑 같았습니다.
다음날밤도,또 그다음날 밤도 이런일이 되풀이되어
나흘째 밤이 되었습니다.
형과 동생은 자기의 수확물을 들고
서로 상대방의 창고로 나르다가
도중에서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형제는 깜짝놀라 수확물을 내 팽겨 치고는
서로 부등켜안고 울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끔찍히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형제는
오랜동안의 반목을 얼음처럼
녹이고 예전의 우애를 되찾게 되었다.
= 탈무드 =<옮김>"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