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마끈 푸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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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시대 어느 날 송강[松江] 정철[鄭撤]과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이교외로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백사[白沙]이항복[李恒福]을 비롯하여
심일송[沈一松], 이월사[李月沙]등을
만나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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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술판이 무르익자 . .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기로 하였다.
먼저 송강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맑은 밤, 달 밝은 때에 다락 위로 구름 지나는
소리가 제일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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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일송이 말하기를,,
“만산홍엽(滿山紅葉)인데 바람 앞에
원숭이 우는 소리가 제일이로다.”

그러자 유성룡이 뒤를 이었다.
“새벽에 졸음이 밀리는데 술 거르는
소리가 제일이다.”
다음에는 월사가 말하였다.
“산간초당(山間草堂)에서
선비가 시 읊는 소리가 아름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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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백사가 껄껄 웃으면서 말하기를 . . .
“제일 듣기 좋기로는 동방화촉(洞房花燭) 좋은 밤에
신부가 다소곳이 치마끈 푸는 소리가 제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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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모든 이가 박장대소를 하며 이구동성으로
백사의 의견에 동조했다고,,,

서러운 요즘 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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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정에서도 아내의 힘이
더 센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듯 싶습니다.
어느 병원에 아내에게 손찌검을 당해
치료를 받으러 온 남편들이 함께 모여
신세타령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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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아내에게 구타를 당했는지에 대해
각각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의 남편들이
털어놓았습니다.
40대 남편: 나는 어제 밤에 술 먹고 들어와
아침에 일어나서 wife에게
해장국 끓여 달라고 했다가 이렇게 됐지 뭡니까!

50대 남편: 나는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외출중인 아내에게 어디에 있냐고,
언제 들어 오냐고 전화했다고 이렇게 됐다오.
60대 남편: 나는 외출 준비중인 아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었다가 이렇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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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편: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국 끓여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외출중인
아내에게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외출 준비중인 아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묻지도 않았는데 아내에게 손찌검을 당했다오.

50대 남편: 그럼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습니까?
70대 남편: 눈 앞에서 얼씬거린다고
이렇게 혼났지요.
80대 남편: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국 끓여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친구들과 계모임으로 외출중인 아내에게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언제 들어오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외출 준비중인 아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묻지도 않았고, 눈 앞에서 얼씬거리지도
않았는데도 혼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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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편: 그럼 어쩌다가 그렇게 되셨습니까?
80대 남편: 아침에 일어나 눈 떴다고
이렇게 됐지요.
-옮긴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