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소중한건 바로 이 순간이야.

하얀집 2020. 6.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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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건 바로 이 순간이야.     ◎





소중한건 바로 이 순간이야
한 노인이 산길을 가고 있었다.
한 여름 뙤약볕이 노인의 하얀 머리카락위로
타듯이 미끄러져 내렸다

그때마다 노인은 이마에 송송 맺힌 땀방울을
하얀 모시 소매로 쓱 훔치고는 계속 길을 가고 있었다.

노인은 구수한 노래 가락을 읊조릴 때마다
참나무로 만든 반들반들한 지팡이를 박자삼아 두들겼다.





목릉 쭉 뺀 나리꽃들이 노인을 쳐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참 이상하다 저 노인은 이제 인생 다
살았는데 뭐가 저렀게 즐거운 것일까?”

노인의 노래 소리는 이 산에서 저산으로
메아리를 타고 옮겨 다니며 지루한 여름
한 나절을 식혀주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노인이 놀라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폈다
그러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노인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길을 재촉
하려든 차였다
“할아버지 여기에요.......”
“으응예쁜 나리꽃이 구나 그런데 왜 날 불렀니?”.





나리꽃은 자신의 솔직한 고민을 노인에게 털어놓았다
자신은 얼마 있지 않아 시들어버려야 한다는
슬픔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어째서
할아버지는 마냥 행복해 보이냐는 것 이었다

노인은 지팡이로 땅을 쿡쿡 찌르며
금방 바닷물이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하늘을 잠시 올려다보더니 말했다.





“아마 나도 얼마 있지 않아 이 세상을 떠나겠지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이
순간이야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나의 현재를 망칠 순 없지 않겠니?”

말을 마친
노인은 조금 전처럼 다시 지팡이로
박자를 맞추면서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며
유유히 모퉁이를 돌고 있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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