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늦은 밤 어떤 중년 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섰다.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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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제가 좀 도와 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주게
남자를 먼저 만든 이유
목사가 성경을 읽다가
하느님이 남자를 먼저 만든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하느님께 그 이유를 물었다.
"왜 남자를 먼저 만드셨나요?"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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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여자를 먼저 만들었다고 생각해봐라.
남자를 만들때
얼마나 간섭이 심하겠느냐?
여기를 크게 해 달라. 저기를 길게 해 달라...
그걸 어찌 다 내가 감당할 수 있겠느냐"
연령에 따를 부부 수면 양상
20대 : 딱 달라붙어 잔다.
30대 : 마주 보고 잔다.
40대 : 천정보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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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 등 돌리고 잔다.
60대 : 딴 방에서 잔다.
70대 : 어디서 자는지 모른다.
여기는 서울역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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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밤으로 넘어가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시각에
소주에 아딸딸하게 취한 노숙자들이
군데 군데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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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한 얼굴에 흰머리가
덤성덩성하게 난 80대 대장 노숙자가
빙 둘러앉은 대원중
새파랗게 젊은 20대 젊은이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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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장" :
자네는 어쩌다 노숙자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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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
(머쓱한 표정으로) 마누라에게
반찬 투정을 하다가 쫓겨났습니다.
옆에 있던 30대가 호사스럽다는 듯
눈을 흘기더니 한마디 툭 던진다.
"30대" :
나는 밥이 질다고 투정하다가 쫓겨났는데
자네는 나보다 더 심했군!!!!
이 말은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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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한마디를 거든다.
"40대" :
그 정도면 자네들은 행복했던거여...!!
나는 묻는 말에 늦게 대답했다고 쫓겨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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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듣고있던 50대가 한숨을 폭~ 쉬며 하소연한다.
"50대" :
내는 마누라가 마실갔다
오기래 "어데다녀 오시니겨...?" 하고
그것도 두 손으로 맞잡이해 공손하게 이바구했는건데
물어봤다꼬... 집안 분위기 망친다꼬 쫓겨났는기라.
하고 말하자 옆에있던60대 노숙자가 혀를 끌끌차며
눈을 스르르 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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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
허허... 어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나?
자네도 보기보담은 용감한데가 있구면....
나는 소파에 같이 앉아
TV를 보았다는 이유로 쫓겨났다네...!!
소파 아래에 앉지않고 같이 앉으면
동급으로 취급된다나
어쩐다나 하면서...
60대가 눈물을 찔끔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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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숙자가 한마디 거든다.
"70대" :
휴~.... 옛날의 내 청춘이 그립구만...
나는 할망구하고 눈 마주쳤다고 쫓겨났다네...
휴....!! 하고 넉두리 하자
잠자코 듣고 있던 90대 노숙자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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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
그래도... 자네들, 아직은 행복한게야....
나는 할망구가 빨리 죽지않는다고
나가서 죽으라고 쫓아냈다네...!!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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