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미소

아내의 나이

하얀집 2020. 10. 23. 13:56

 

 

아내의 나이

 

거울을 볼때마다 아내는 묻는다

여보 나 몇살처럼 보여

하루이틀도 아니고 끊임없는

이질문에 아무리 대답을

잘해도 본전이다

 

제 나이를 줄여서 대답하면

아부라 할것이고 제나이를

말하면 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머리를

써서 이렇게 말했다

 

응 피부는 25

주름은 27세 몸매는 23세 같아  

아내는 함박웃음을 머금고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나는 씁쓸한 웃음을 짓고

돌아서며 혼자 중얼거렸다

 

 

 

여보 안 됐지만

그걸 다 합친게 당신 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