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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은글

하얀집 2020. 11. 24. 13:51
  

 

 

 

 

 


너무나 좋은글
여보게친구!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줌에 흙으로 돌아
갈낀데. 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뭐하노.
인생의 가을을 넘어 가며 .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 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고.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육신은
여기저기 고장도 나고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 처럼 떨어져 갈 가을
같은 인생 문턱 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 까지 잘살아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 버렸던 내인생
다시 찿아 남은 세월 후회
없이 살아 가세나.
부담없는 좋은 친구 하나
만나 말벗 만들고 마음껏
즐기다 가세나.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미워 말고 잊어라
-
노후는‘여생(餘生)’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