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미소
성질이 급한 노처녀
하얀집
2021. 2. 14. 14:46

성질이 급한 노처녀
어느 섬마을에 사는
노처녀에게 맞선 자리가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맞선 보는 날.
노처녀는 아침부터 때 빼고 광 내고
정성을 들인 다음
마지막으로 미용실을 찾았다.
앗, 근데 배 떠날
시간이 다 되어가는 게 아닌가.
얼른 마무리를 하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그 배를 놓치면
그녀는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아
젖먹던 힘까지 내서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갔다.
아뿔싸!
근데 이를 어쩌나!벌써 배는 떠났는지
부두에서 2m 정도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저거 놓치면 안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거는꼭 타야 되는데..
그리고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 양손에 쥐고 배를 향해 돌진했다.
두두두두...모래바람이
일어나고 드디어
점프!죽을 힘을 다해서 팔을 뻗어 봤지만이미
그녀의 몸은 바다로 빠져 들고 말았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뱃사람들이 일제히 나오더니 그녀를 보고
측은해하며 하는 말**********"
아, 뭐시 그리 급한겨!!
10초만 기다리면 부두에 도착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