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순간을 부러워하는 삶
늘 후회하며 아쉬워하는 우리네 인생
좀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늘 마음대로 되지 않아 한숨 쉬며
아쉬워하는 우리네 인생...
제이슨 라이만의 이 글을 읽을 때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봄이었을 때 나는 여름을 원했네.
따뜻한 날들, 그리고 멋진 야외
여름이었을 때 나는 가을을 원했네.
울긋불긋 단풍들,
그리고 서늘하고 맑은 공기
가을이었을 때 나는 겨울을 원했네.
아름다운 눈, 그리고 휴일의 기쁨
겨울이었을 때 나는 봄을 원했네.
따스함, 그리고 자연의 개화
아이였을 때 나는 어른이기를 원했네.
자유, 그리고 존경
스무 살이었을 때 나는
서른 살이기를 원했네.
성숙함, 그리고 지적임
중년이 되었을 때 나는
스무 살로 돌아가길 원했네.
젊음, 그리고 자유로운 정신
은퇴했을 때 나는
중년으로만 돌아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네.
지성의 소유, 한계가 없음
내 삶은 그렇게 끝나버렸네.
하지만 나는 한 번도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진 적이 없었네.
우리는 다른 누군가를 부러워하다
내게 주어진 숱한 황금의 시간을
허비하고 마는 건 아닌지...
지금 내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는 돌멩이처럼 보면서
내 곁에 없는 것들만 부러워하며
헤매는 것은 아닌지...,
- 박성철, '느리게 그리고 인간답게'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