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마음이 바뀌어 제삼의 인물에게
"이 말을 전하지 않기로 했는데 너만 알고 있어."
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을 지킬 수 없다.
그리고 언제든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수 없다.
양심 때문에 약속을 깰 때는
자기 합리화를 위해 말을 보탠다.
그래서 남의 말을 옮기는 사람들은 으레
"그 사람 뒷말이 많아서 못쓰겠어"라는토까지 단다.
그러니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면
뒤에서도 하지 말라
뒤에서 한 말일수록 크게 부풀어올라
나를 공격하는 무기가 되어 되돌아 온다.
- 좋은 글 중에서 <받은mail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