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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수채화
행복이 별겁니까
알록달록 꽃들처럼
웃을 수 있으면 행복이지요.
눈부신 햇살 끝에
조롱조롱 매달린 추억마다
가슴 한가득 진동하면 행복이지요.
슬픔이 별겁니까
아릿한 눈물처럼
울고 있으면 슬픔이지요.
눈물자리마다
가슴을 적시며 숱한 날 쏟아져
외로운 밤을 빌린다면 슬픔이지요.
활짝 핀 꽃밭에 별,
나비라도 좋고 숲을 건너온
푸른 바람이어도 좋아요.
메마른 가슴이 성큼 푸르러
가만히 내 심장을 물들이면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행복의 수채화죠.
- 안경애 -'이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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