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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부부의 하루
모란 이정숙
황혼 부부의 하루
모란 이정숙
어린 나이에 쌍둥이부터
줄줄이 아이들 여섯 키우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살아욌다오
어느덧 황혼 길에선 노부부의 하루
아침 눈뜨고 옆자리 동반자 무사한지
숨소리 확인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계획도 예약도 없는 하루 시작
눈뜨고 일어난 님께 첫마디
일어나 천천히 움직이셰요
듣기 실어하는것 알면서도
명령 아닌 습관적인 말을 하고
쇼파에 앉는 자세부터 간섭하며
잔소리로 티격 태격 하다
끼니 때면 무얼 먹어야 하나
눈빛으로 서로 대화하며 하루의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네요...
김준성의 '다시 일어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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