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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전 아버지의 소원웃음 미소 2020. 11. 10. 14:58
임종전 아버지의 소원
아버지의 임종을 보기 위해 삥 둘러앉아 있는 자식들에게아버지는
지난날을 회고하며 유언을 했다.
그리고 유언이 끝나자
거의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너희 엄마의 음식솜씨를 따라갈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단다.
지금도 너희
엄마가 만드는 김치전 냄새가 나는구나
.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맛을 봐야 편히 눈을 감겠다.
" 막내야,
가서 부침개 한쪽만 갖다 주겠니? "
잠시후 막내가 빈손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힘없이 물었다.
어째, 빈손이니?
그러자 막내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
*
*
*
엄마가 그러시는데요.
아버지 드릴 건 없고 내일 문상 오시는 손님들
대접할 것 밖에 없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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