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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이웃 2021. 2. 14. 14:32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
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이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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