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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놈과 선생의 차이점
    웃음 미소 2021. 3. 9. 15:57



    놈과 선생의 차이점


    옛날에 나이 지긋한 어느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백정이라면 천민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다.


    어느날 양반 두 사람이 푸줏간으로
    고기를 사러 왔다.


    첫째 양반이 말했다.
    "야! 이놈아!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 주었다.


    두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이 거북했다.
    그래서 점잖게 부탁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다.


    먼저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고기가 같은 한 근인데
    자기한테 준 고기보다 갑절이나 많아 보였다.


    그 양반은 몹시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
    내 것은 이렇게 적으냐? 엉~!"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
    *
    *
    *
    *
    *
    *
    *
    *
    *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 <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선생>이 자른 것이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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