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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웃음 미소 2020. 5. 6. 15:42

    🔞유머는 유머일 뿐이다🔞
    어느 늦은 여름의 오후,
    개발이 밀려오는 도시 근교의 콩밭에서 밭을 매던 할머니는 자꾸 호미로 맨 땅만을 찍고 있었다.
    콩밭 길 건너편에 새로 우뚝 선 5층짜리 건물에 웬 차들이 쉴새없이 들락날락 하니
    자꾸 시선이 그리로 갈수밖에...
    그런데 승용차에는 이상하게도 꼭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가 타고 있다.
    "도대체 뉘 집인데 차들이 쉴새없이 드나들고 밤에 잠도 안자고 들어가고 나가고 하니 웬 조화인가...
    그리구 어째 또 차마다 남자 하나와 여자 하나씩 일까?
    들어가는 승용차는 갈기갈기 찢어져 펄럭이는 커튼을 뚫고 자취를 감추었다가 얼마 안지나 또 빠져 나오고...
    그때 마침 젊은 청년 하나가 콩밭 옆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할머니는 젊은이를 불러 세우고
    "저~~ 젊은 양반 뭐 좀 물어 봅시다."
    "예. 할머니!"
    "다른게 아이고~ 저 저기 저 집은 뭘 하는 집이여? 무슨 일로 차들이 밤낮 없이 드나드는 것인디?"
    할머니의 물음에 난처해진 총각이 뭐라고 설명할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데...
    "그리구 참 묘해~ 차에는 똑같이 남자 하나 여자 하나씩 타고 있던디~
    혹시 젊은이는 알 것도 같아서~ 젊은이도 모르것소?"
    이때 젊은이는 허벅지를 탁 쳤다. 기가 막힌 대답이 생각 났던것이다.
    "할머니,저도 저 집이 누구네 집인지는 잘 모르지만 하여간 들어가는 사람은 조선놈이구요,
    나오는 사람은일본놈들이예요! 알겠죠?"
    그리고는 웃으면서 사라졌다.
    할머니는 ''들어가는 놈은 조선놈이고 나오는 놈들은 일본놈들이라~ 뭔 소리야 ? ? ?"
    할머니는 오늘도 그 자리에서 그 이상한 집을 쳐다보면서 생각에 잠겨있다.
    그 조선놈(?),일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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