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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산골의 외상값웃음 미소 2020. 9. 13. 16:06
어느날 산골의 외상값
관광객을 대상으로
살아가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여행객 한 사람이 와서
민박집에 방을 잡았고 20만원의
숙박료를 지불 했습니다.
민박집 주인은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그 동안 외상으로 밀려있던고기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관광객을 상대하며
정육점 주인은 세탁소로
달려가서 그 동안 밀려있던세탁비 20만원을 갚았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맥주집으로
달려가서 그 동안 외상으로 마신맥주값 20만원을 갚았습니다.
맥주집 주인은 민박집으로
달려가서 빌려 쓴 차용금 20만원을
갚았습니다.
돈이 순식간에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
다시 민박집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행객이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20만원을 돌려 받고
떠나 버렸습니다.
돈을 번 사람은 아무도 없고
돈을 쓴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마을에는
이제 빚진 사람이 아무도 없어졌습니다
돈은 돌고 돌아야 돈이고
구름은 흘러가야 구름이듯이
사람은 사랑을 해야
아름답게 보이는 법입니다.
저하늘에 구름은바람없이 흘러갈 수 없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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