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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나만이 살고 끝나지 않는다
    여기 저기 2020. 10. 21. 15:47

    "세상은 나만이 살고 끝나지 않는다"


    남에게 베푸는 일에 인색(吝嗇) 하고 괜한 일에 트집 잡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남자(性格-男子)가 길을 걷다가 뜰에 과수 묘목(果樹苗木)을 심고

    있는 노인(老人)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
    "어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과일이 열리려면 얼마나 시간(歲月)이
    걸리겠습니까?"
    ​
    남자의 말에 노인(老人)은 웃으며 친절(親切)하게 대답했습니다.
    "빨라도 한 30년(三十年)정도는 걸리지요.
    ​
    그러자 남자가 노인(老人)을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때까지 어르신이 살아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노인(老人)은 남자(男子)의 말에 대답을 했습니다.
    ​
    "내 나이가 벌써 80살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
    그러자 남자(男子)는 다시 물었습니다.
    ​
    "그런데 먹지도 못할 과일나무(果樹木)를 왜 심는 것입니까?
    아무 쓸모 없는 일에 왜 힘을 쓰시는 건지요.."
    ​
    노인(老人)은 잠시(暫時)일손을 놓고 남자 (男子)에게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 과수원(果樹園)에는

    온갖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지요.
    ​
    그 나무를 누가 심어 놓았을까요?"
    ​
    노인(老人)은 다시 남자(男子)에게 말했습니다.
    ​
    "바로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였단 말이오

     그분들이 자손(子孫) 들을 위하여 과일나무(果樹木)를 심어 놓았고

    나는 그분들처럼 우리 후손(後孫)들을 위한 일인데 쓸모 없는 일이라니요?"
    ​
    남자(男子)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습니다.
    ​
    자신(自身)의 눈앞에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다는

     우리 후손(後孫)들에게 전하는 행복(幸福) 한 선물(膳物)을
    남겨보세요.
    ​
    세상(世上)을 넓게 볼 수 있는 마음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 오늘의 명언
    ​
    내일 지구의 종말(地球-終末)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 스피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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