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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것은 오고 갈것은 간다이웃 2020. 10. 31. 11:37
올것은 오고 갈것은 간다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
다만 인연 따라 물 흐르듯 그렇게 내버려 두고,
집착 없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행한다.
물질도 마찬가지. 오는 것을 애써 막을 것도 없고,
내게서 멀어지는 것을 애써 잡을 것도 없다.경계 또한 그렇다. 오는 역경계라도 막을 것 없고,
가는 순경계라도 붙잡아 두려고 애쓸 것 없다.
익숙한 것이 떠나간다고 서글퍼하지도 말고,
새로운 것이 다가온다고 너무 매혹당할 것도 없다.한 번 온 것은 때가 되면 갈 것이고,
또 갈 것이 가고 나면 올 것은 오게 되어 있다.
인연이 다 하면 갈 뿐,
가고 나면 또 다른 인연이 다가올 것이다.
인연이 아니라면 오지 않을 뿐,
그 인연이 오지 않더라도 또 다른 인연이 올 것이다.뭘 어떻게 하려고 하는 마음만 다 놓아버리고 살면,
물 흐르듯 그냥 그냥 살면 오고갈 것도 없고,
좋고 싫을 것도 없고, 맞고 틀릴 것도 없고,
성공도 실패도 없고, 바람도 성취도 없고,
다 좋을 뿐. 그냥 좋고 싫을 것도 없이 그냥
그냥 그러할 뿐. 여여하게 그러할 뿐이다.올 것들은 정확히 오게 되어 있고,
갈 것들은 정확히 가게 되어 있다.
붙잡는다고 갈 것이 오는 것도 아니고,
등 떠민다고 올 것이 가는 것도 아니다.모든 것을 인연에 맡기고 받아들이라.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에 몸을 맡기라.
법계의 강에 온 존재를 내맡기고
흐름을 따라 다만 흐르라.
이 길로 가려고 애쓸 것도 없고,
저 길로 가지 않으려고 애쓸 것도 없다.이미 지나 온 길을 거슬러 되돌아 가려고
후회하지도 말고,
아직 오지 않은 길을 빨리 도착하려고
애쓸 것도 없이
다만 온 몸에 힘을 빼고 함께 따라 흘러라.
- 마음공부에서 -'이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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